6회명(六悔銘)

■ General ■ 2004. 12. 21. 18:48
강태공 여상(呂尙)은 도살업이며 주막집을 해본 적도 있지만 번번이 실패를 하여 끼니도 잇기 어려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천하를 낚겠다고 낚시질로 소일하자 부인 마씨는 강태공을 쫓아내고 맙니다.
축부(逐夫 : 아내에게 버림받은 무능한 남편)가 되었지만 나이 70이 넘어서 주(周)나라의 문왕(文王 = 西伯昌)에게 발탁되어
출세가도를 달리게 되고, 뒤에 제나라의 왕이 됩니다.
남편이 성공을 하자 옛날 부인이 나타나 함께 살게 해달라고 합니다.
이때 강태공은 그릇의 물을 엎지르고는 다시 주워담아 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엎지른 물’의 고사가 생겨났습니다만, 이 세상에는 후회해야 소용없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후회하는 일을 없게 하려면 미리 자숙하고 자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송나라 때의 구래공(寇來公)이 쓴 『6가지 후회할 일을 경계하는 글(六悔銘)』은 이런 뜻에서 도움이 됩니다.

1. 관리가 사리(私利)를 탐하고 정도(正道)를 굽히면 자리를 잃을 때 후회한다.
2. 부유했을 때 검약하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후회한다.
3. 기술이나 재주를 젊었을 때 배우지 않으면 때 지나서 후회한다.
4.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필요할 때 후회한다.
5. 술 취해서 함부로 말하면 깨어나서 후회한다.
6. 건강할 때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병들었을 때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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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a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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