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다닐 때 전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다른 애들 걸어다닐 때 신나게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기분. 참 좋았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이 자전거가 아침에 타고 가려면 바람이 전부 빠져있는 것입니다. 자전거포에 가지고 갔지만 실펑크이기 때문에 아저씨는 펑크난 부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자전거포에 들러 바람을 넣은 후 학교까지 타고 가고, 그리고 끝난 후에는 학교 앞에서 다시 바람을 넣은 후 타고 집에 오기를 반복하다가 어느 날 학교에서 보리 베기를 나갔는데 너무 먼 거리이기 때문에 자전거 통학생만 동원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보리 베기를 하고 돌아오면서 바람 넣을 곳이 없어 근 5Km 이상을 바람이 다 빠져버린 자전거를 끌고 오며 "차라리 구멍이 완전히 나야하는데 실펑크가 뭐야" 하며 원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작게 보이는 것은 대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번쯤은...' 하기도 하구요. '이까짓 것쯤이야 뭐...'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펑크가 완전히 나서 못타나 실펑크가 나서 못타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돌로 쌓아올린 건물 한번 보십시오. 그 많은 돌 중 하나라도 빠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요. 건물이 무너지려면 돌 하나에도 무너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나바론 이라고 하는 영화에서 보면 그 거대한 댐을 무너뜨리는데 조그만 폭약으로 단 한군데만 조그만 구멍을 내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 조그만 구멍으로 인해 전체가 무너져 버리는 장관이 연출되더군요.

우린 한순간, 매순간에 성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똑같은 하루를 주셨고 이 똑같은 하루를 성실하게 보내야 우리 인생이 건실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한순간 삶을 망쳐 버리는 것보다, 단 하루만 단 하루만 하면서 삶을 망쳐가는 것이 더 무서운 것 아니겠습니까?

365개의 벽돌로 1년이라고 하는 벽을 쌓는다고 할 때 그 어느 하나의 벽돌도 소홀히 할 수 없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하루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명심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출처: 뿌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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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a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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