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멕시코시티 2,240m 고지대, 고지 적응이 관건


날 짜1968년 10월 12일~1968년 10월 27일
국 가멕시코
참가자55530(4749 남자; 781 여자; 112 참가국)
경 기18
종 목172

▣ 메달집계
순위국가
1미국452834
2소련293230
3일본1177
4형가리101012
5동독997


멕시코시티에서 올림픽대회를 개최하기로 정식으로 결정이 난 것은 1964년 1월의 제61차 IOC총회에서였다. 그러나 이 제19회대회(1968.10.12~27)는 개최에 이를 때까지 수많은 지리적, 인종적, 정치적인 문제들이 발생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우선 과거의 어느 개최지보다도 고지대라는 점이였다. 그때까지 가장 저지대는 도쿄대회의 해발 6m였고 고지대였던 세인트루이스대회가 해발 175m였는데 비해 멕시코시티는 해발 2,240m나 되는 고산지대였기 때문이다.

또 기후면에서 볼 때 평지와 비교하여 두드러지게 기압이 낮고 온도도 낮기 때문에, 특히 생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여러 나라로 부터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그 때문에 IOC는 종래의 4주간의 합숙인가 기간을 이번 대회에 한해 6주간으로 연장하고 참가국들에 고도적응을 위한 준비기간을 평등하게 주었다.

국명호칭문제로써 동독, 자유중국, 북한으로부터 IOC에 이의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신청대로 도이취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자유중국,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각각 고쳐 부를 것을 10월에 열린 IOC총회에서 결정했는데, 동독 및 자유중국은 1968년 11월 1일부터 이미 실행에 옮겼다.

북한은 다음의 뮌헨대회때부터 그렇게 실행하기로 하고 이번대회에 한해서는 북조선이라는 호칭으로 참가하도록 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이 조치에 불복한 북한은 이미 선수촌에 들어가 있던 선수단을 철수시켜 참가를 포기하고 귀국해 버렸다.

한국은 멕시코올림픽에 76명(임원 21 선수 55)의 소규모 선수단을 참가시켰다. 참가종목은 복싱 레슬링 사격 사이클 역도 등 입상가능종목과 지역예선을 통과한 남자농구 및 여자배구, 육상 체조 수영 등 정책종목을 포함해 모두 10개종목이었다.

한국선수단이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한 선수는 레슬링 자유형의 오정룡과 복싱 페더급의 김성은이었다. 그러나 레슬링의 김익종선수와 복싱의 이창길, 역도의 원신희 선수에게도 동메달의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기대했던 성적을 올리지 못했고 대신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잘 싸웠다.

그렇게 기대를 걸지 않았던 복싱의 지용주(라이트플라이급)와 장순길(밴텀급) 선수가 승승장구하여 동메달을, 또 지용주선수는 준결승에서 폴란드 휴버트 스크리프자크 마저 꺾음으로써 은메달을 확보, 결승전에 진출 베네주엘라의 로드리스케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과는 3-2 판정패로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멕시코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은1, 동1개로 108개국 가운데 36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멕시코 올림픽에서 우리선수단은 기대이하의 성적에 그쳤으나, 반면 예술문화행사단은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KOC는 멕시코올림픽이 생소한 땅 중남미대륙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선수단외에 82명의 예술문화행사단을 파견했다. 행사단은 올림픽기간 중 벌어진 청소년 올림픽캠프 민속예술제 어린이벽화전 예술작품전 등을 통해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예술제에 참가하여 절찬을 받았던 선화무용단은 10월 14일 올림픽선수촌에서 2천여명의 각국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가량 특별공연을 가졌다.

저개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멕시코올림픽은 개최지가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점 때문에 제기된 우려와 남아공화국의 인종차별에 대한 잡음 및 학생데모 등의 와중에서도 경기진행에서만은 그런대로 무리없이 치러진 대회였다고 평가되었다.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림픽] 제 21회 몬트리올  (0) 2004.12.21
[올림픽] 제 22회 모스크바  (0) 2004.12.21
[올림픽] 제 20회 뮌헨  (0) 2004.12.21
[올림픽] 제 17회 로마  (0) 2004.12.21
[올림픽] 제 18회 도쿄  (0) 2004.12.21
Posted by Ella Y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