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물이 썩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그러나 옹달샘은 그렇지 않다.
샘물이 솟아나는 만큼 다람쥐, 산토끼가 와서 먹고 주변의 풀이나 나무 뿌리에 물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샘 자체는 땅 속에서 새로 솟아난 물로 언제나 깨끗하고 신선하게 유지된다.
옹달샘이 아낌없이 자신의 물을 주변의 동식물과 나눌 수 있는 이유는, 항상 새로운 물을 새로이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도 무릇 그 옹달샘 같아야 하지 않을까?
가진 것이 하나 밖에 없는 사람은 그 하나를 누군가에게 주고 나면 빈털터리가 된다.
그래서 자기 것을 지키려고 신경을 곤두세운다.
반면에 지금은 하나밖에 없지만 곧 다른 것으로 채울 자신이 있는 사람은 그 하나를 아낌없이 나눌 수 있다.
하나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함께 나누는 게 아까워 언제까지나 품고 있으려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새롭게 솟아날 더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은 아닐까.
사람도 그릇과 같아서 자신에게 알맞은 용량이 있다.
그 용량을 넘어서면 나머지는 그냥 흘러 넘쳐서 버려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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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뿌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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