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우'
日·獨·프랑스 '미'
◆미국
미국인들이 소비를 확대하고 기업이 투자를 늘리면서, ‘세계 경제의 엔진’인 미국 경제는 올해 4.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계속 유지된 것은 부시 행정부의 감세(減稅)정책이 경기부양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작년(9.3%)과 비슷한 9.0%+a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경제에서 올 최대의 화두(話頭)는 ‘경기과열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는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4월부터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하면서, ‘연(軟)착륙’ 기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일본
회복세를 보였던 경기가 올 1분기를 정점으로 조정기에 접어들었고, 9월 이후 경기 감속 속도가 빨라졌다. 최근 내각부는 “현재 경기후퇴기로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는 2.1% 내외, 내년은 1.6% 정도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남아시아·인도
11월에 나온 세계은행의 ‘연례 세계경제 전망보고서’는 “2004년 경제의 특징 중 하나는 신흥시장 경제권의 도약”이라고 분석했다. 홍콩(7.0%)과 싱가포르(8.4%), 말레이시아(6.9%) 등 동남아 각국과 인도는 올해 각각 7%가 넘는 고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일본 미국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유럽
프랑스와 독일은 올해 수출이 증가하면서, 각각 2%, 1.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독일의 소비가 여전히 위축된 반면에, 프랑스는 연평균 3%선으로 늘어난 가계소비가 성장을 이끌었다. 유로권 전체의 올 경제성장률은 1.8%. 그러나 이는 8.5%에 달하는 이 지역의 실업률과 경제침체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OECD는 “단일통화 채택이 아직 실질적인 경제성장이나 역동성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석유수출국인 러시아는 올 한해 고유가로 활황이었다. 국내 소비 증가와 정부의 재정 팽창에 힘입어 올해 6.4%의 고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보유액도 급증해 올해 1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
유엔의 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ECLAC)가 지난 15일 발표한 이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5%. ECLAC은 “1980년 이래 최고의 해로, 가장 낙관적인 전망도 뛰어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의 호조와 중국에서 밀려드는 원자재 수요 급증이 중남미 경제의 주름살을 펴는 데 큰 몫을 했다.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들] 2004, 하늘로 돌아간 지상의 별들 <국내> (0) | 2004.12.28 |
---|---|
[사람들] 2004, 하늘로 돌아간 지상의 별들 <해외> (0) | 2004.12.28 |
For the networks, it's midterm time (0) | 2004.12.23 |
진정한 올림픽정신 보여준 네모프 (0) | 2004.12.21 |
마라톤 괴한은 아일랜드출신 종말론자 (0) | 2004.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