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아이를 키운다면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작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잭 켄필드·마크빅터 한센의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


[출처: 안도현 詩人이 전하는 러브레터]

Posted by Ella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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