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저주'란? 축구황제 펠레가 큰 대회에서 한 공식 발언은 곧바로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38년 동안 내려오는 징크스.
24일 영국 썬 지와 인터뷰에서 펠레는, "루니가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될 것이며, 루니가 있어 잉글랜드는 결승행이 가능하다"고 말함.
결과는? 루니는 전반 28분만 뛴 뒤 발목 부상으로 실려 나감.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에 석패.
참고로 '펠레의 저주'의 유구한 역사를 살펴 보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왔으며, 쥴리메는 브라질의 영광을 지켜줄 것이다." -> 브라질이 전대회우승국 예선탈락이라는 역대최악의 수모를 당함.
1974년 독일 월드컵 "전력이 수직상승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할 것이다." -> 네덜란드에 4대0으로 대패하는 졸전끝에 아르헨티나 8강에서 탈락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독일이 가장 강력하며, 페루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 -> 두 팀 모두 8강탈락, 특히 페루는 브라질에 3대0, 아르헨티나에게 6대0으로 대패 당함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브라질은 사상 최강이다. 적수가 될 팀은 전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이다. 개최국 스페인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 세 팀 모두 탈락
1986년 멕시코 월드컵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의 대회 2연패도 가능성이 높다." -> 프랑스는 4강까지 갔으나, 나머지 팀 모두 탈락.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루벤소사, 프란체스콜리가 앞장서는 우루과이, 개최국 이탈리아가 결승에서 격돌할 후보이다." -> 우루과이가 한국에게 경기끝나기직전 간신히 골을 넣어(정확하게는 오프사이드로 노골) 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하는 졸전끝에 16강에 양팀이 만나는 우스운 상황 연출. 승리한 이탈리아 역시 4강 탈락.
1994년 미국 월드컵 "콜롬비아가 우승후보 1순위이며, 독일의 2연패 가능성도 매우 높다.
브라질은 자격이 없다." -> 콜롬비아 조예선 탈락, 독일도 8강에서 탈락, 브라질 우승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브라질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고, 스페인도 유력하다." -> 스페인 조예선 탈락, 브라질도 우승 좌절
2002년 한일 월드컵 "프랑스는 아마도 월드컵의 승자가 될 것이다. 그들은 4년전과 거의 같은 멤버이며, 그 때보다 공격진은 더욱 좋아졌다. 지단은 개인적으로 세계의 넘버원이다." -> 지단 부상. 프랑스 조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함.
마지막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이 계속 승리를 하자 펠레가 한국과 독일의 4강전에서 앞서 요코하마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 "한국이 결승에 올라 브라질과 맞붙을 수 있다" -> 결국 한국 독일에 1:0 패배 한국 결승 진출 좌절
이성훈기자che0314@sbs.co.kr ⓒ[SBS뉴스 06/25 16:0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로2004의 영웅 '루니 웨인' 스토리 (0) | 2004.12.21 |
---|---|
호르키나, 이단평행봉 꼴찌 수모 (0) | 2004.12.21 |
[교육] 하버드 1위, 도쿄대 12위 (0) | 2004.12.18 |
[정치] 풀려난 러 인질 (0) | 2004.12.18 |
[IT] 美스탠퍼드大 구글 사장 '대박' (0) | 2004.12.18 |